자기란 원칙을 제정하는 중심 존재, 전체로서의 인격의 통합된 이미지를 말하며 개인 자신의 존재각성 또는 기능작용의 각성을 의미한다. 자기라는 용어는 융(C. G. Jung)을 비롯한 초기정신분석학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융은 자기란 개인의 원시적인 원형이나 콤플렉스의 균형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정신구조라고 하였으며, 아들러(A. Adler)는 자기에 대한 열등감을 방어적으로 보상하는 특징에 따라 삶의 방식이 결정된다고 하였으며, 또한 카렌 호니(Karen Horney)는 참된 자기(real self)를 강조하며 이상화시킨 자기(idealized self)가 참된 자기의 실현을 방해한다고 보았다. 하트먼(Hartman)은 자기(self)와 자아(ego)를 구별하여, 자기는 사람(person)을 말하는 것이고 자아는 구조(system)를 가리킨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자아발달을 통해서 개인은 자기에게 속한 것 혹은 자기의 일부와 자신이 지각하는 다른 모든 대상들 사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자아(ego)가 의식만의 중심인 데에 비하여, 자기는 전체성의 중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