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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프는 수십 년 동안 많은 임상과 실험을 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을 세웠다. 이 책은 홀로트로픽 의식 상태가 이끄는 깊은 치유와 통합을 제시하고, 그로프 숨치료의 과정과 원리를 보여 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심리학적 범위는 주류 심리학의 주요 범위를 포함하면서 초월한다. 또한 주류 심리학계에서 풀지 못하거나 타당성이 부족한 부분을 홀로트로픽 의식상태에서 관찰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소한다. 때로는 일원론적 유물론 패러다임을 흔들면서 산업화 이전의 인류에게는 익숙했던 치유 기제의 근원을 제시한다. 따라서 그로프의 이론은 매우 설득력이 있고 시원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책은 정신질환 진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담고 있다. 현재 한국의 정신 및 심리치료 현장에서는 내담자나 환자를 진단명의 틀로 만나고 그들의 증상을 병리화하는 경향이 흔하다. 그러나 그로프는 인간의 심신 증상을 병리학적 문제가 아닌 자신의 미해결된 이슈의 완결과 변용을 향한 치유 과정임을 주장한다. 이것은 인간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한 영역에 빛을 던지면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이러한 과정 중인 우리를 새로운 태도로 반응할 수 있도록 키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의 잠재력을 깨워 의식 성장을 하도록 이끈다. 이 자체로 자비롭고 자애로우며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밀도 높은 심리학서인 것은 물론,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고 자기 내면 탐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양질의 자원과 방향을 안내해 줄 수 있다. 그것은 그로프 숨치료가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포함하는 인류 보편성을 지녔고, 이 책이 홀로트로픽 의식 상태와 그로프의 이론을 풍부한 체험 사례들을 통해 다층적으로 다루며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