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치매에 대한 다학제적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도 이 책의 기본 틀은 고치지 않았으며, 장별 구성도 2판과 동일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국가의 치매정책 변화와 학술연구 논문들을 반영하여 최신의 지식과 정보들로 세부 내용들을 수정하였다. 제1부는 노인문제에서의 치매의 위치, 치매에 대한 의학적 이해와 예방, 진단, 치료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1장은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결과와 치매 현황자료를 바탕으로, 인구고령화 현상과 치매환자 증가추이 그리고 그에 따르는 치매관리비용의 추이에 관한 사항들을 모두 수정하였다. 제2장은 DSM-5-TR과 ICD-11의 간행에 맞추어 치매의 유형 분류, 진단기준 등에 관한 사항을 수정하였으며, 제3장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치매선별검사 도구와 최근의 학술연구를 기반으로 치매 예방, 진단, 치료에 관한 내용을 수정하였다.

제2부에서는 치매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방법과 치매환자의 간호와 돌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4장에서 제6장까지는 작업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의 비약물적 치료와 관련된 최근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기존의 내용들을 수정·보완하였다. 제7장부터 제9장까지는 치매환자의 신체 및 일상생활 간호와 돌봄방법, 문제행동과 증상 관리방법,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 영양관리, 안전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최신의 연구결과를 최대한 반영하여 그 내용을 수정하였다.

제3부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복지정책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2판 출간 이후 1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2017년에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의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복지정책은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졌다. 제10장의 내용은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확대·강화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복지정책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대폭 보완하여, 2판의 내용이 거의 대부분 수정되었다. 제11장에서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맞춤형 사례관리의 절차와 행정양식을 반영하여 사례관리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대폭 수정·보완하였다. 제12장의 치매가족의 부양 부담에 관한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치매가족에 관한 전국단위의 실태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가장 최근의 조사자료인 2011년의 치매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치매가족의 부양실태에 관한 내용을 수정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 실시될 치매실태조사를 통해 치매가족의 부양 및 돌봄실태와 그들이 느끼는 부양 부담에 관한 사항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지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려고 한다. 제13장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인권상황에 대한 최신 자료들을 보완하였으며, 대표적인 인권보호제도인 성년후견제도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학대예방 및 개입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그리고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던 「치매관리법」은 국가법령정보센터(https://www.law.go.kr)를 클릭만 하여도 법령의 연혁과 최신 개정 법령의 내용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개정판에서는 삭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