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근 심리치료 및 임상 현장에서 널리 수용되고 있는 생물심리사회적(biopsychosocial) 관점과 아들러리안 관점을 접목하여, 각 장애에 대한 생물심리사회적-아들러식 사례개념화를 제시하여 각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DSM-5의 분류체계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다만 기분장애나 불안장애로 시작하는 다른 정신병리 관련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성격장애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는 내담자 개인을 적절히 이해하지 않고는 호소문제나 증상을 효과적으로 평가 및 개념화하고, 치료할 수 없다는 아들러리안들의 철학이 담겨있다. 나아가 DSM의 이전 버전에서 DSM-5로의 변경사항에 대해 아들러리안 관점에서 논의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들러러안 관점과 DSM-5를 통합한 정신병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본서는 독자들이 각 장애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애의 개요, DSM-5의 특성, 생물심리사회적-아들러식 개념화, 치료 고려사항, 구체적 사례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DSM-5에 근거한 각 장애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내담자에 대한 아들러리안 관점의 이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심리치료 고려사항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수십 년간의 임상 및 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장애에 대해 하나 이상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가족 구도, 초기 회상, 생활양식 신념 등 아들러리안들이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현장에서 사용하는 구체적인 기법과 방법론을 보여주고, 이를 심리치료에 접목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아들러리안 심리치료 및 심리상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