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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경험과 변화의 중요성은 여러 치료 접근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진다. 노출치료에서는 두려움과 관련된 기억의 수정과 새로운 학습이, 심상 재각본에서는 기억과 관련된 새로운 정서적 경험을 중요하게 다룬다. 정서중심치료에서는 적응적 정서를 통한 부적응적 정서의 변형을 강조하며, 기능분석 심리치료에서는 치료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대인관계 경험에 초점을 둔다. 심리도식치료와 정서도식치료는 정서와 정서에 대한 신념의 변화를 중요하게 다룬다. 이와 같이 주요 개념과 사용하는 기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안전한 치료적 맥락에서 내담자의 정서가 활성화되고, 경험되며, 새로운 의미와 연결 및 통합되는 과정이 치료적 변화의 중요한 기제라는 점은 공통적이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이러한 치료적 변화의 과정을 살펴본다. 원서의 저자들은 과학적 근거와 경험적 자료를 토대로 실제 치료에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하며, 서로 다른 치료 전통에서 행동의 변화와 정서처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들은 각 치료적 접근의 이론적 배경과 경험적 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상담 사례를 통해 상담자가 내담자의 정서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개입하며 새로운 경험으로 연결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따라서 독자는 특정 기법을 익히는 것과 함께 서로 다른 치료적 접근에서 변화를 어떻게 촉진하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내 상담심리 분야에서 역시 경험적 근거에 기반하여 내담자의 특성과 상담 맥락에 적절한 개입을 선택하고 통합하는 역량은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상담자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적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이해하고, 그 원리를 실제 상담 장면에서 유연하게 구현하는 실무적 역량일 것이다. 이 책이 다양한 치료적 접근에서 정서가 어떻게 다루어지고 치료적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상담자와 상담 수련자들이 이러한 역량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