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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흔히 “왜 끊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보다 앞서 “왜 변화가 어려운가” 그리고 “변화는 어떻게 시작되고 유지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중독 행위를 고정된 성향이나 병리적 낙인으로 규정하지 않고, 변화 단계, 동기, 자기 조절,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역동적 틀 속에서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중독 문제를 경험하는 내담자를 수동적인 치료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로 재위치시킨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이론적 배경을 통합적으로 다루면서도, 실제 상담 장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입 전략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그 결과 독자는 책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변화의 관점에서 중독 이해하기)에서는 중독과 회복을 변화 과정으로 소개하고, 2부(중독으로 가는 길: 중독의 단계를 통한 여정)에서는 중독으로 가는 경로를 되짚으며 단계별 전환 사례를 제시한다. 그리고 3부(중독에서 벗어나기: 회복의 단계를 통한 여정)에서는 중독에서 회복하는 각 단계를 상세히 설명한다. 일단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중독’ 상태에 도달하면, 이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4부(중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한 연구 및 개입)에서는 중독의 각 단계를 회복의 단계와 연결함으로써 연구자와 임상가는 중독된 사람들이 중독에 이르는 초기 단계부터 시작하여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투쟁을 거쳐 성공적인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전체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