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오래전 언어병리학에 입문한 이후, 수많은 언어병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와 신경계’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전공 학생으로서 다양한 신경 관련 언어병리학 및 의학 교과목을 수강하고, 임상가이자 치료사로서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환자의 신경언어-말-삼킴 장애 현상을 관찰하면서, 뇌와 신경계 지식을 직간접적으로 쌓게 되었으나, 정작 수업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임상현장에서 마주하는 신경언어장애 양상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는 그리 수월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해 보고자 하는 시도로서 기획되었고, 뇌와 신경해부생리에 대한 ‘실용적’ 기초 지식을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각 장마다 신경해부와 기능적 기본 지식을 다루되, 이를 언어병리와 연관시키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학습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워크북’ 형태의 별책 컬러북도 함께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