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상담의 이론과 실제』가 세상에 나온 지 어느덧 6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진로상담을 둘러싼 환경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관련 제도와 정책에도 변화가 있었고, 직업 및 교육정보 또한 새롭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진로상담 이론과 실제에 관한 국내외 연구들도 활발히 이루어지며 현장의 적용 가능성을 더욱 넓혀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더 이상 개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2판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첫째, 책의 전체 구성은 초판의 틀을 유지하였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주요 상담 대상으로 설정하고 집필되었기에, 현시점에서도 이 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향후 개정판에서는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포괄하는 보다 종합적인 진로상담 전문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바람을 품게 되었습니다. 둘째, 진로상담은 종종 내용이 딱딱하고 흥미롭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각 장의 서두에 ‘진로’라는 주제를 성찰할 수 있는 시나 명언 등을 덧붙였습니다. 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톤으로 독자에게 다가가고자 한 시도입니다. 이에 적합한 글귀를 선정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며 여러 사람의 조언을 참고했고, 그 결과를 각 장의 시작 부분에 담았습니다. 셋째, 변화한 정책과 정보를 반영하고자 기존 내용을 면밀히 점검하여 가능한 한 최신 자료로 갱신하였습니다. 진로상담에서는 정확하고 적절한 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특히 이 부분에서 많은 보완이 이루어졌습니다. 진로정보 파트를 포함해 각 장의 내용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최대한 개정하였습니다. 넷째, 독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각 장 말미의 ‘참고자료’도 전반적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새로운 참고자료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선정하였습니다. 하나는 해당 장의 주제와 더욱 긴밀히 연결된 내용을 찾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감 있는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