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의식의 진화와 위대한 통합????은 무엇보다고 근대적인 개성을 중시하는 개인주의personalism의 한계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고한 인간관에 대한 신념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자각은 근대·현대인들의 상식과는 상당히 궤를 달리한다. 1950년대 말 미국 서해안을 중심으로 일어난 정신세계의 원류인 뉴 에이지 운동new age movement은 종래의 과학, 기술 지상주의에 등을 돌리고 정신세계 원류의 하나로 시대적인 화제가 되었다. 초월의식은 근대적인 개인=자아의 정당한 면(과학·이성·비판성)을 충분히 계승하며 고대의 영지靈智gnosis를 재발견하고 근대의 개인주의가 빠지고 말았던 이기주의와 허무주의의 한계를 초월하여 이에 대신할 수 있는 인생관·세계관·생활양식을 제시해 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더욱이 과학과 기술이 근대사회의 주요한 견인력이 되어 주었던 서구과학문명 ― 천문학·물리학·생물학·의학·정보이론·시스템이론·심층심리학·초심리학·의식연구 ― 에 있어서 눈길을 끌었던 점은 ‘우주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새로운 이미지가 고대와 동양의 ‘영적 철학’ ― 각종 요가의 체계, 티베트 금강승, 카슈미르Kashmir의 샤이비즘saivism 시바파Siva, 선불교, 도교, 카발라,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영지주의 ― 의 이미지와 점차적으로 유사해져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고대와 현대의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통합과 이것이 또한 행성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게 하는 동양과 서양의 위대한 업적들의 엄청난 ‘통합’을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