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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훈습
영문 working through
출처
내용 관철작업, 작업수행? 정신분석 집단 및 다중 가족치료모델에서 환자가 인지한 저항을 좀 더 숙지시키고 반복강박의 지배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심리적 작업이며, 환자가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혼자서 직면하고 일상생활장면에서 처리할 수 있을 때까지 치료적 장면에서 이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경험하게 하는 재교육의 과정이다. 훈습은 꾸준한 만남 속에서 전이분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심화한다. 즉, 인격의 통합성을 이루며 건전하고 성숙된 행동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집단 또는 가족성원들이 개방과 신뢰를 통해 자신들의 깊은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통찰은 지적인 단계에 머물고, 경험적인 확신으로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프로이트(S. Freud)에 의하면 정신분석자가 환자의 저항을 지적하고 해석해 주는 것만으로는 저항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해석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동화한다는 것은 환자에게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힘든 과제이며 정신분석자의 입장으로서도 상당한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다. 프로이트는 환자의 자아가 그 저항을 버리겠다고 결심한 후에도 억압을 해소시키는 것에 대해 상당히 힘겨워하기 때문에, 이 훌륭한 결심 이후에도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계속적인 노력의 시기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자아의 저항이 없어진 후에도 이드(id)로부터 유래하는 반복강박의 힘이 계속 작용하기 때문인데, 이런 의미에서의 훈습은 이드 저항을 목표로 해서 진행하게 된다. 집단에서 훈습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자유연상의 형태를 통한 감정이나 환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둘째, 집단구성원의 증세와 증세 이면의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한다. 셋째, 발견의 단계로서 집단의 도움을 받아 각 구성원은 전이현상을 감지하고 자신의 문제행동의 뿌리들을 발견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통합한다.